조사결과 106개 중 104개 제품에서 알루미늄이 검출되었으며, 특히 성장기 어린이·청소년이 식사 또는 간식으로 흔히 섭취하는 제과·제빵류에 사용되는 베이킹파우더, 당면 및 당면을 주원료로 하는 일부 분식류 제품의 알루미늄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우리 국민의 1일 평균 알루미늄 섭취량*을 알루미늄 주간섭취허용량(PTWI)*과 비교해보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나, 당면 등 일부 제품군의 알루미늄 함량은 EU의 기준을 상회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 국내 유해물질 총 식이연구(2012)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알루미늄 1일 평균섭취량은 90.71μg/㎏·
bw/day이며, FAO/WHO합동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 및 유럽식품안전청(EFSA)이 권고한
알루미늄의 주간섭취허용량(PTWI, Provisional Tolerable Weekly Intake)과 비교해보면 31.83% (JECFA,
2㎎/㎏·bw/week) ~ 63.66%(EFSA, 1㎎/㎏·bw/week) 수준임.
제과ㆍ제빵 시 밀가루 반죽을 부풀리는데 사용하는 팽창제의 일종인 베이킹파우더는 황산알루미늄칼륨(소명반) 등 알루미늄 함유 첨가물을 사용한 제품(20,663~49,017㎎/㎏)이 산성피로인산나트륨 등 대체재를 사용한 제품(6.9㎎/㎏)보다 알루미늄 함량이 훨씬 높았다.
당면은 평균 48.37㎎/㎏(11.36㎎/㎏~94.27㎎/㎏)의 알루미늄이 검출되어 EU의 면류 제품의 알루미늄 함량 기준(10㎎/㎏)을 상회하였으며, 당면을 주원료로 하는 분식류 제품군의 알루미늄 함량은 평균 44.72㎎/㎏ 수준이었다.
한편, 일부 제품은 원재료 표시사항에 알루미늄 함유 식품첨가물을 ‘소명반’, ‘소암모늄명반’ 등의 이명(異名)으로 표기하고 있어 소비자가 제품 선택 시 쉽게 확인하기 어려워 명칭 및 용도를 정확하게 표시할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알루미늄 섭취로 인한 잠재적인 부작용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알루미늄 함량이 높게 나타난 베이킹파우더ㆍ당면 제조업체 등에게 알루미늄 저감화 방안을 강구하도록 권고하였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식품 유형별 알루미늄 잔류허용 기준 마련 ▲알루미늄 함유 식품첨가물 대표 명칭 및 용도 표시 의무화 등의 제도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