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브랜드 다운점퍼 60%가 품질 미흡 (2001. 12.20)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崔圭鶴)은 오리털(다운)점퍼의 품질에 대한 소비자불만이 급증하여 시판되는 유명 트래디셔널·스포츠 의류 브랜드 제품 총 10종을 시험한 결과, 6종에서 조성 혼합률, 충전도, 염색성 등의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털 점퍼는 부피감이 커서 뚱뚱해 보인다는 이유로 여성들에게 외면 받아 왔으나  최근 기술 발달로 이러한 단점이 개선되면서 다양한 디자인으로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오리털 점퍼의 품질과 관련된 소비자불만도 급증해 1999년 211건이었던 소비자 상담이 2000년 522건으로 약 2.5배 증가했으며 이러한 증가경향은 올해(10월 현재 623건)에도 지속되고 있어, 시판 중인 오리털(다운)점퍼에 대한 품질시험을 실시하였다.

 시험결과 3종의 제품에서 세탁후 얼룩이 발생하거나 충전제가 안감에 많이 부착되는 문제가 나타났고, 염색성에서는 2종의 제품이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충전제의 조성 혼합률에서는 4종이, 충전도 시험에서는 2종의 제품에서 다운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돼, 시험대상 시료(총 10개) 중 6종(60%)에서 권장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표시의 경우 그림상으로는 물세탁이 불가능하다고 표시된 제품이 한글로는 물세탁이 가능하다고 표시하고 있는 등 제품관리에 필수적인 세탁정보에서 5종(50%)이 소비자의 혼란과 세탁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오리털(다운) 점퍼는 보온성이 좋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겨울철 의류이지만, 미흡한 품질과 소홀한 정보제공으로 인해 소비자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관련업체의 철저한 품질관리와 합리적인 취급표시에 대한 노력을 촉구했다.

  [표] 오리털(다운)점퍼 종합 시험결과표

 <주>①상반된표시(품질표시 적정성) :  세탁, 탈수, 건조 등의 취급표시의 그림과 글씨가 동일하지 않은 경우

    ②혼란유발(품질표시 적정성) :  그림에 나타난 취급방법을 한글표시에서 누락 또는 애매하게 설명한 경우   

    ③미흡(외관검사) : 봉제, 부속품 부착불량 등 외관상 제품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있을 경우

    ④  -  :    이상없음      

※ 트래디셔널과 스포츠 의류 구분은 패션브랜드사전(TexHerald社 1999)의 분류에 의거 구분했고 매출액 상위 5개사 제품을 상호 중복을 피하여 시험대상으로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