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경

국산 먹는샘물의 내수용 판매에 이어 외국산 먹는샘물의 수입이 허용되면서 먹는샘물의 시장규모가 점점 확대되고 있음

94년 3월 기존의 15개 먹는샘물 업체에 대하여 내수판매가 처음 허용되고 95년 5월부터는 외국산 먹는샘물에 대해서 수입이 개방되면서 시장규모가 점차 확대되어 96년 그 시장규모가 1600억원에 상당하며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

국내제품 및 수입품이 난립하여 있는 상태에서 소비자들은 늘 제품의 안전성에 대하여 의구심을 갖고 있음

본원에서는 96년초 1차로 국내시판되는 먹는샘물의 안전성에 대한 시험을 실시한 결과 안전한 수준의 수질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그러나 시장규모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외국제품의 수입 및 국산품의 등장등 아직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들이 다수 있는 실정임.

따라서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許信行)에서는 시판되는 먹는샘물 22종에 대하여 안전성 시험을 실시하여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인가?"하고 궁금해하는 소비자에게 상품의 선택정보를 제공하고자 함.

2. 시험대상 제품명 (별첨)

3. 시험실시 기간

1997년 11월 ∼ 1998년 1월

4. 시험항목 및 방법

먹는물 수질기준 및 검사등에 관한 규칙의 "먹는물의 수질기준(제 2조 1항관련)"에서 미생물 및 유해성관련 항목을 선정하여 그 시험방법에 따라 실시

1) 미생물과 관련된항목(6항목): 대장균군, 분원성 연쇄상구균, 녹농균, 아황산환원 혐기성 포자형성균, 살모넬라, 쉬겔라

2) 건강상 유해영향 무기물질 관련 항목(8항목): 납, 불소, 비소, 세레늄, 수은, 6가크롬, 질산성질소, 카드뮴

3) 건강상 유해영향 유기물질 관련 항목(15항목): 총트리할로메탄, 다이아지논, 파라티온, 말라티온, 페니트로티온, 카바릴, 1,1,1-트리크로로에탄, 테트라클로로에틸렌, 1,1-디클로로에틸렌, 디클로로메탄,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

5. 시험결과

1) 미생물 관련 항목

대장균군, 분원성 연쇄상구균, 아황산환원 혐기성 포자형성균등의 항목은 먹는샘물이 동물의 분변이나 장기간 보관시 생육가능한 지표세균에 의해 오염되어 있는 지를 알아보기 위한 항목이며, 살모넬라, 쉬겔라, 녹농균등은 동물의 장내에 살고 있는 미생물로 이들은 수인성 질병이나 피부.점막등에 감염을 일으키는 미생물임. 이들 항목의 시험결과는 전 제품에서 미생물이 검출되지 않았음.

2) 건강상 유해영향 무기물질 관련 항목

이들 항목은 주로 중금속들로서 우리가 매일 먹는 물에 중금속이 일정량 이상 함유되 물을 장기간 먹게되면 만성 중독증상을 일으켜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음. 따라서 먹는물 수질기준을 설정하여 이들 항목에 대하여 관리하고 있음. 이번 시험결과 질산성 질소가 불검출∼1.6 mg/L 검출되었으나 기준인 10 mg/L에는 미치지 못하는 값임. 또 불소도 기준인 1.5 mg/L 보다는 낮은 불검출∼1.0 mg/L로 검출되었음. 한편 납, 비소, 수은등 나머지 항목은 전 제품에서 불검출로 나타났음.

 

3) 건강상 유해영향 유기물질 관련 항목

유해성 유기물질은 지하수에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물질이 아니라 농약의 사용이나 공장의 폐수등에 의한 토양오염으로 인하여 오염된 것으로서 독성이 크고 발암성의 위험이 있는 성분도 있어 엄격하게 기준이 설정되어 있음. 이번 시험결과, 농약성분인 파라티온, 말라티온등 5성분은 불검출로 나타났으나 휘발성 유기물질인 벤젠, 톨루엔등 9 항목은 극히 미량 검출되었음.
 

6. 시험결과 평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내외산 먹는샘물 22종에 대한 미생물 관련항목, 건강상 유해영향 무기물질 관련 항목, 건강상 유해영향 유기물질 관련 항목들에 대하여 시험한 결과는 전 제품이 먹는샘물 규격기준에 적합하여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이었으며, 이 결과는 95년말 당원에서 실시한 먹는샘물 18종에 대한 시험결과와 유사한 수준이었음.

분뇨 또는 지표(地表) 미생물오염의 지표(指標)로 이용되는 대장군균등 3종과 병원성 미생물과 관련된 살모넬라등 3종의 시험결과, 전 제품에서 불검출로 나타나 시험대상 먹는샘물에 대해 수인성 질환의 잠재적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음.

건강상 유해영향 무기물질 관련 항목에 대한 시험에서 불소의 경우 0.8∼1 mg/L 정도가 함유된 물을 장기간 마시면 건강에는 해가 없고 오히려 충치를 예방할 수 있음. 동원샘물은 불소가 1 mg/L 함유되어 있으므로 장기간 먹으면 충치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 그러나 이처럼 불소 농도가 높은 물을 먹으면서 충치예방을 위하여 치아에 불소도포시술을 한다거나 또는 불소함유치약을 장기간 함께 사용하는 경우는 오히려 너무 많은 불소를 섭취하게 되므로 반상치(회백색 또는 황갈색의 반점이 치아표면에 생기는 증상)등 치아 손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음. 따라서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하여 불소함량을 제품에 표시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됨.

건강상 유해영향 유기물질에서 휘발성 유기물질은 비록 극히 미량 검출되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총트리할로메탄, 트리클로로에틸렌, 디클로로메탄, 벤젠등은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어 가능한 이들의 물질이 검출되지 않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임. 따라서 이들 물질이 지하수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성분이 아니라 토양오염등의 영향으로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생각할 때, 향후 환경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면서 점차적으로 오염이 더 증대될 가능성이 있는 바, 생산업체에서는 이들 물질의 오염방지에 대한 감시 및 대비를 철저히 하는등 좋은 물의 생산을 위한 원수관리에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며 아울러 취수과정이나 병에 담는 과정에서 위생상태의 청결화 및 오염방지노력도 필요할 것으로 사료됨.

(별첨) 시험대상 제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