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뉴스 상담속보
반복적으로 상담이 접수되거나, 새로운 유형의 소비자피해를 소비자에게 속보로 알려드리는 곳입니다.
피해사례의 내용과 예방정보를 숙지하셔서 유사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오토미션 자동차 급발진사고 실태 및 대책
카테고리   등록일 1998/03/13 00:00:00 
출처 한국소비자원  조회 1513 

오토미션 自動車 急發進 事故實態 및 對策

o 최근 몇 년사이 생활수준의 향상과 함께 자동차의 보급이 급속도로 증가하였고, 특히 오토미션 자동차는 도로가 정체되었을 때 기어변속 등이 필요없는 편리함으로 인해 많은 운전자들이 선호하게 되었으나 오토미션 자동차의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였고, 97. 6월경에는 급발진 사고로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까지 발생함에 따라, 급발진에 대한 원인분석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

o 이에 한국소비자보호원(院長: 許信行)에서는 오토미션 자동차의 급발진에 대한 원인규명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급발진 사고사례, 오토미션 자동차의 엔진, 미션, 제동장치 및 전자제어장치의 구조와 작동원리, 페달의 위치, 급발진 주행테스트 및 일본, 미국의 사례 등을 수집하여 조사 및 검토한 내용을 바탕으로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급발진 사고를 줄일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였다.

o 본 조사에서 수집된 급발진 사고건은 94년부터 97년말까지 발생한 80건의 사고사례이며, 자동차 제조회사별 사고건수를 보면, 대우가 34건(42.5%)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현대 25건(31.2%), 기아 15건(18.8%), 수입차 4건(5.0%), 현대정공 2건으로 나타났고, 차종을 보면 국산차의 경우 76건의 사고 건에 22개 차종, 수입차는 4건의 사고에 3개 차종으로 총 25개 차종이었다.

o 이러한 오토미션 자동차의 급발진 사고 건의 내용을 종합해 보면, "차량이 정지된 상태에서 시동을 건후 액셀레이터 페달을 밟지 않았거나 살짝 밟았음에도 엔진에서 비정상적인 굉음이 발생함과 함께 차량이 급발진 또는 급후진하였고, 차량을 멈추려고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는데도 정지하지 않았으며 사고후에는 동일 현상이 재현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요약된다.

o 급발진 유형을 운전단계별 보면, 기어변속레버가 "P" 또는 "N"상태에서 시동시 급발진이 10건(12.5%), "P" 또는 "N"에서 "D" 또는 "R"로 변속시 급발진이 29건(36.3%),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급발진이 6건(7.5%), "D" 또는 "R"인 상태에서 출발시도시 급발진이 31건(38.7%), 기타 시동이 꺼진 상태 등에서 차량이 저절로 급발진한 경우 등이 4건으로 나타났다.

o 내수용 승용차 판매대수중 오토미션 장착 차량의 비율을 보면, 95년 48.2%, 96년 55.5%, 97.10월말 현재 약 61%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였고, 미국의 경우 96년도에 87.5%, 일본은 95년도에 80.8%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에서도 수년내 이와 비슷한 수준까지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별도의 예방대책이 없을 경우 오토미션 자동차의 급발진 사고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o 차량의 결함에 의한 급발진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오토미션 자동차의 엔진, 미션, 제동장치 및 전자제어장치 등의 구조 및 작동원리를 조사한 결과 차량측 요인에 의한 급발진 가능성은 거의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고, 설사 급발진했다고 하더라도 제동장치에 의해 차량을 멈추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o 사고빈도수와 브레이크 페달 및 액셀레이터 페달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해 보니 사고빈도수와 페달위치간의 밀접한 관계를 발견할 수 없었으나 이에 대해서는 좀더 철저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o 급발진 사고빈도수가 높은 6개 차종의 6대 차량에 대해 급발진 주행테스트를 해본 결과, 초기 RPM에 관계없이 액셀레이터 페달을 세게 밟기만 하면 급발진이 가능하였고, 특히 초기 5미터까지 급가속이 이루어져 5미터 지점에서의 속력이 시속 약 20킬로미터 정도까지 나오는 것을 감안할 때 특히 좁은 공간에서 차량이 급발진할 경우 운전자가 느끼는 정도에 따라서 상당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되었다.

o 일본, 미국의 경우 10여년전 사회적인 문제가 되어 관련 기관 및 단체에서 조사가 이루어진 일이 있었으며, 결과는 일부 차량에 있어서 급발진의 유발요인이 있었으나 급발진할 정도는 아니며, 액셀레이터 페달을 밟지 않는다면 급발진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

o 상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소보원은 오토미션 자동차의 급발진 원인이 차량의 직접적인 결함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되지만 현실에 있어서 급발진 사고가 발생하여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다음과 같은 급발진 사고를 줄일 수 있는 개선방안을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

- ① 초기RPM의 불안정 등의 급발진 유발요인을 최대한 줄이도록 기술개발을 하고, ② 운전자의 페달오조작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파킹(변속레버 "P")인 상태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만 변속이 되는 쉬프트록(Shift Lock)장치의 장착, ③ 변속위치에 대한 운전자의 오류를 줄일수 있도록 일직선으로 되어 있는 각 기어변속위치를 계단식으로 변경, 계기판의 "D" 나 "R"위치 표시의 크기 확대, "R"로 변속시 경고음 발생 및 계기판에 액셀레이터 페달 밟음 표시등을 설치하는 것 등

o 한편, 소비자들에게는 급발진에 의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초기시동시 반드시 주차브레이크 레버를 당긴 상태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시동을 걸도록 하고, 출발시에도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기어변속을 하는 등의 올바른 운전조작 방법과 시동시 유의사항 등을 지켜 줄 것을 요청했다.

 


오토미션 자동차의 시동시 올바른 운전조작 방법 및 유의사항







o 시동시에는 반드시 주차브레이크 레버를 당긴상태에서 풋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시동을 걸도록 하고, 출발시에도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기어변속을 할 것.

o 오토미션 자동차는 변속레버가 "D"나 "R"인 상태에서 액셀레이터 페달을 밟지 않아도 차량이 서서히 움직이기 때문에 운전중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경우 차량의 움직임에 의해 당황하여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할 것.

o 운전시작시는 운전자의 몸이 운전상황에 맞도록 적응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방심하여도 위급상황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으므로 특히 시동시 신경을 쓸 것

o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 시동을 걸때나 여름철 에어컨 등을 가동시킬때에는 평상시보다 엔진회전수가 높으므로 이때 차량을 움직일 경우 평상시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를 요할 것

o 운전경력이 많은 직업운전사들의 경우 수시로 차량을 바꿔가며 운전시 차량간 페달위치를 잘못 인식하여 페달을 오조작할 수 있음을 유의할 것

o 동력발생장치와 제동장치는 별개의 장치이므로 설사 차량이 급출발하였다고 하더라도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차량은 멈추게 되므로 침착하게 행동할 것

첨부자료   오토미션자동차급발진사고실태및대책[1].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