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뇨병 환자의 추가 질병에 따른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

사회 경제적 변화와 서구화된 음식 문화 등의 원인에 따라 당뇨병 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대한당뇨학회에 의하면 국내 당뇨병 환자는 1998년 300만 명에서 2003년 401만 명, 2011년 약 500만 명으로 추산된다. 당뇨는 주의해서 관리해야 할 중요한 만성 질병으로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09년 당뇨병으로 인한 국내 사망은 인구 10만 명당 19.6명으로 전체 사망의 4.0%를 차지하고, 국민의 사망 원인 중 5위이다.

본 자료에서는 당뇨의 여러 가지 원인과 문제 중 당뇨로 인해 추가 질병이 발생하는 사례에 초점을 맞추어 우리 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사례를분석하였다. 당뇨병은 그 자체뿐만 아니라 그로 인한 추가 문제도 심각히 고려해야 할 중대 질병이므로 관심으로 가지고 예방 및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2008년 1월부터 2011년 5얼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사건 중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추가 질병 발생 피해구제 건수는 2008년 18건, 2009년 20건, 2010년 20건으로 꾸준히 접수되고 있는 추세이다.

[표1] 당뇨병 환자의 추가 질병 피해구제 접수 현황 (단위:건(%))

※ 추가 질병: 당뇨병 환자가 당뇨 악화 혹은 다른 질병이 발생하는 것을 말함.

□ 당뇨병 환자의 추가 질병 발생 연령은 70세 이상이 가장 많아

한국소비자원이 2008.1.1~2011.5.31.까지 접수된 당뇨병 환자의 추가 질병 관련 피해구제 사건 67건을 피해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성별은 '여자'가 34명(50.7%), '남자' 33명(49.3%)으로 큰 차이가 없으나, 연령별로는 '70대'가 22명(32.8%)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15명(22.4%), '60대'가 11명(16.4%), '40대'가 9명(13.4%)으로 나타났다.

[표2] 연령별 현황 (단위:건(%))

□ 당뇨병 환자의 추가 질병은 '심장병' '당뇨발' 순을 많아

당뇨병 환자에게 발생한 추가 질병은 '심장병'이 9건(13.4%)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발' 8건(11.9%), '당뇨망막' 5건(7.5%), '신질환' 4건(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표3-1] 추가 질병 현황 (단위:건(%))

[표3-2] 추가 질병 현황 (단위:건(%))

*암 : 폐암, 직장암, 방광암    *기타 : 담낭염, 간경화, 골절, 위궤양, 위경색 등

□ 당뇨병 환자의 추가 질병 진료과목은 '내과'가 가장 많아

당뇨병 환자의 추가 질병 진료과목 현황은 '내과'가 28건(41.8%)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정형외과' 11건(16.4%), '안과' 8건(11.9%), '흉부외과' 5건(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표4] 진료과목별 현황 (단위:건(%))

□ 당뇨병 환자의 추가 질병유형별 현황은 '수술'이 가장 많아

당뇨병 환자의 추가 질병에 따른 유형별 피해 현황은 '수술'이 27건(40.3%)으로 가장 많고, 그 다으이 '처치' 19건(28.4%), '진단' 7건(10.4%), '투약' 5건(7.5%), '주사' 4건(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표5] 진료유형별 현황 (단위:건(%))

□ 당뇨병 환자의 추가 질병 치료결과병 현황은 '사망'이 가장 많아

당뇨병 환자의 추가 질병 발생에 대한 치료결과별 현황은 '사망'이 24건(35.8%)으로 가장 많고, '악화' 18건(26.9%), '장해' 14건(20.9%), '부작용' 7건(1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표6] 치료 결과별 현황 (단위:건(%))

* 악화 원인 : 감염, 출혈, 당뇨병성 신부전, 혈당 조절불가 등

* 장해 : 실명, 팔 다리 절단 등

* 부작용 : 폐렴, 투약 부작용 등

□ 처리결과는 '배상'이 가장 많아

당뇨병 환자의 추가 질병 발생에 대한 피해구제 처리결과는 '배상'이 20건(29.9%)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정보제공' 15건(22.4%), '조정요청' 13건(19.4%), '취하중지' 11건(16.4%)등이다.

[표7] 처리결과별 현황 (단위:건(%))

* 정보제공 : 의사의 과실이 확인되지 않은 사건

* 기타 : 당사자간 자체 합의 등으로 과실 규명이 안 된 경우, 처리 중인 사건 포함

□ 소비자 피해사례

[사례1] 당뇨 합병증인 심부전 오진 및 처치소홀로 사망

* 정상 혈당 : 공복시 80~110mg/dL, 식후 80~140mg/dL

[사례2] 당뇨발 치료 중 악화로 발 절단

[사례3] 당뇨병성 망막병증 치료 중 안내염으로 실명

[사례4] 당뇨병 치료 중 주사 부위 감염으로 우측 팔 절단

[사례5] 저혈당 처치지연으로 뇌손상 발생 후 사망

□ 소비자 주의사항

1. 당뇨병은 경증 질환이 아님.

° 당뇨병의 위험도는 심장질환 병력환자와 동일하므로 꾸준한 혈당 관리가 필요하다.

° 공복혈당이 경계 수치(공복혈당 100~125mg/dL, 식후혈당 140~180mg/dL)인 경우 현재 당뇨는 아니지만, 당뇨병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혈당 측정 및 관리가 요구된다.

2. 당뇨병이 만성합병증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유의

° 당뇨병으로 인한 주요 합병증으로는 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성 말초혈관증이 있고, 신장 기능이 악화되거나 실명할 수도 있다.

° 당뇨병 관리 중 제일 중요한 것은 약물보다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이다. 특히 자판기 커피 한잔에 혈당이 100~200mg/dL씩 상승할 수 있으므로 음식물 섭취에 특히 주의한다.

°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체중 관리를 철저히 한다.

° 담배는 혈액 순환을 감소시키므로 금연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3. 당뇨병 환자의 발 관리를 철저히

°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몸의 말단 부분과 발에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감각이 소실되어 작은 상처가 생겨도 쉽게 낫지 않고 궤양으로 진행되면 발을 절단하는 경우도 있다.

° 핫백, 전기장판, 찜질팩의 장시간 사용을 금한다.

° 평소에 발 관리를 철저히 하고, 발의 티눈이나 굳은 살 부위에 발적, 분비물, 피부색 변화가 있으면 신속시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4. 당뇨병 환자의 치아 관리를 철저히

° 당뇨병 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 심각한 잇몸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타액 감소 및 타액 중 당도가 높아 충치와 풍치를 만드는 세균이 번식하므로 적어도 6개월에 1회 치과 검진을 받는다.

5. 진료시 본인의 질병 고지

° 당뇨병 환자가 다른 질병으로 치료를 받을 경우 반드시 의사에게 본인의 기왕병(당뇨병, 고혈압 등)과 복용하고 있는 약물 등을 고지한다.

□ 피해발생시 문의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