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부터 2011년 8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병원감염 관련 피해구제는 총 221건으로 2006년 44건에서 2010년 20건으로 감소추세였으나, 2011년 8월까지 57건으로 전년에 비해 급증하고 있다. 감염증가 원인은 인구의 노령화, 만성질환자, 항생제 남용, 의료기구 사용증가, 수술 등 적극적인 의료행위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 ※ '병원감염'은 입원 당시 감염이 발생하지 않고 잠복상태도 아닌데 입원기간 중에 발생한 감염을 의미한다. 입원 후 병원 환경에서 병원성 미생물에 노출돼 발생됐거나 환자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던 내인성 미생물에 의해 발생된 감염증이다.
|
[표 1] 피해구제 접수현황
년도 |
2006 |
2007 |
2008 |
2009 |
2010 |
2011.8. |
합계 |
건
(%)
|
44
(19.9)
|
43
(19.5)
|
36
(16.3)
|
21
(9.5)
|
20
(9.0)
|
57
(25.8)
|
221
(100)
|
□ 병의원.대학병원이 많이 접수
병원규모별 분석결과, 병의원(37.3%)과 대학병원(36.7%), 종합병원(19.5%)순으로 피해구제 접수됐고, 성형·척추 등 전문 병의원의 수술이 증가요인으로 판단됨.
[표 2] 병원규모별
구분 |
대학부속 |
종합병원 |
병의원 |
치과 병의원 |
한방 병의원 |
침술원 |
합계 |
건
(%)
|
81
(36.7)
|
43
(19.5)
|
83
(37.3)
|
12
(5.4)
|
1
(0.5)
|
1
(0.5)
|
221
(100)
|
□ 진료과목은 '정형.신경외과'가 많아
진료과목별은 정형외과(28.1%)와 신경외과(15.8%), 내과(12.7%), 일반외과(10.0%), 성형외과(7.7%) 순으로 나타남. 퇴행성질환으로 척추.인공관절 수술 증가와 카테터 유지.주사 등 침습적인 의료행위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됨.
[표 3] 진료과목별
구분 |
정형외과 |
신경외과 |
내과 |
일반외과 |
성형외과 |
치과 |
*기타 |
합계 |
건
(%)
|
62
(28.1)
|
35
(15.8)
|
28
(12.7)
|
22
(10.0)
|
17
(7.7)
|
13
(5.9)
|
44
(19.9)
|
221
(100)
|
* 기타 :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각 7건, 비뇨기과 6건,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각 5건, 안과, 피부과 각 4건등임.
□ 수술.주사 후 감염 많이 발생
치료내용별은 수술(65.5%), 주사(11.8%), 치료시술(10.0%) 순으로 나타남. 이는 환자와 접촉하고 환자에게 직접 시행하는 수술 및 치료부위가 균에 노출될 기회가 높기 때문으로 판단됨.
[표 4] 치료내용별
구분 |
수술 |
주사 |
치료시술 |
치과치료 |
검사 |
*분만 |
합계 |
건
(%)
|
145
(65.5)
|
26
(11.8)
|
22
(10.0)
|
11
(5.0)
|
6
(2.7)
|
11
(5.0)
|
221
(100.0)
|
* 기타 : 분만 2건, 치료 내용이 확인되지 않은 건임.
□ MRSA. 녹농균이 많이 검출
감염 후 검출된 균은 MRSA(51.6%), 녹농균(4.5%), 포도상구균(4.1%) 순이고, 균 배양 검사를 하지 않은 경우도 15.8%로 확인돼 부적합한 항생제 투여로 인한 항생제 내성이 예견됨.
[표 5] 감염균별
구분 |
*MRSA |
녹농균 |
포도상구균 |
미검출 |
균 검사
하지 않음
|
*기타 균 |
합계 |
건
(%)
|
114
(51.6)
|
10
(4.5)
|
9
(4.1)
|
11
(5.0)
|
35
(15.8)
|
41
(18.6)
|
221
(100.0)
|
* MRSA : '메치실린내성황색포도상구균'은 여러 항균제에 효과가 없어(내성) 병원감염 증가 요인임.
* 기타 균 : MRCNS 8건, 칸디다 4건, VRE, 연쇄상구균 각 3건, 대장균, 결핵균, 말라리아 등임.
□ 수술.주사부위 감염 많이 발생
주요 감염경로는 수술상처(63.8%), 주사부위(11.8%), 카테터(7.7%) 순으로 나타남. 수술부위에서 고름이 나오는 창상감염은 수술실의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되며, 특히 수술하는 의사의 기술이 창상감염 발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됨.
[표 6] 감염경로별
구분 |
수술상처 |
주사부위 |
카테터 |
치과치료 |
확인안됨 |
*기타 |
합계 |
건
(%)
|
141
(63.8)
|
26
(11.8)
|
17
(7.7)
|
10
(4.5)
|
19
(8.6)
|
8
(3.5)
|
221
(100.0)
|
* 기타 : 한방치료 2건, 검사 등임. 카테터는 비강.흉부 및 기도삽관, 소변 줄 등임.
□ 감염으로 재수술.상태악화 피해가 많이 발생
감염으로 발생한 피해내용은 재수술(38.9%), 상태악화(33.5%), 장해(13.6%), 사망(8.6%)순임. 특히 창상 감염 후 다시 수술을 받거나 장해.사망, 과중한 입원비 등의 피해로 나타남.
[표 7] 피해내용별
구분 |
재수술 |
상태악화 |
장해 |
사망 |
*기타 |
합계 |
건
(%)
|
86
(38.9)
|
74
(33.5)
|
30
(13.6)
|
19
(8.6)
|
12
(5.5)
|
221
(100.0)
|
* 기타 : 피해내용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음.
□ 처리결과는 배상이 가장 많아
피해구제 처리결과는 배상.환급(41.2%), 조정요청(22.2%), 취하중지(12.2%), 정보제공(11.3%)으로 나타남. 배상(91건) 액수는 주로 1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48.4%)이고, 1,000만원 이상 고액 배상도 18.7%로 나타남.
[표 8] 처리결과별
구분 |
배상환급 |
조정요청 |
*취하중지 |
정보제공 |
상담기타 |
기타 |
합계 |
건
(%)
|
91
(41.2)
|
49
(22.2)
|
27
(12.2)
|
25
(11.30
|
24
(10.9)
|
5
(2.3)
|
221
(100.0)
|
* 취하중지 : 신청인이 주소 소송으로 진행하고자 취하한 경우이고, 정보제공은 의료기관 책임이 확인되지 않은 사건임.
□ 소비자 피해 사례
[사례1] 척추수술 후 수술부위 감염 발생
° 신청인(여, 31세)은 요추 추간판탈출증(디스크) 수술을 받은 2일 후 창상 세척술을 받음. 수술 8일째 수술부위에서 세균(Klebsiella균)이 검출돼 항생제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아 결국 상급 병원에서 절개 배농술을 받음.
|
[사례2] 척추부위 주사치료 후 감염 발생
° 신청인(여, 66세)은 요통이 있어 9.7. 요추 관절부위에 주사치료를 받은 후 통증이 심해져 9.11. 경막외 신경차단술을 받음. 9.18. 농양이 발생돼 절대 배농술을 받은 후 수술부위에서 MRSA균이 검출돼 50일간 항생제 치료를 받음.
|
[사례3] 정맥주사 후 골수염 발생
° 신청인의 子(신생아)는 7.23. 제왕절개술로 출생해 중환자실에서 수액치료를 받던 중 8.1. 혈액균 배양검사에서 MRSA가 검출됨. 8.9. 우측 발목의 정맥주사 부위가 골수염으로 진단돼 수술을 받음.
|
□ 소비자 주의사항
1. 손바닥에 있는 균이 감염원이므로 식사 전, 화장실 다녀오면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합니다.
2. 병원감염은 예방.관리가 중요하므로 환자 및 보호자 모두 진료에 협력해야 합니다.
3. 고령, 당뇨,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할 경우 감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4. 감염은 접촉, 비말(飛沫, 물거품), 공기에 의해 전파되며, 기침(재채기).대화 시 코나 입을 통해 감염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5. 수술 전 당뇨.면역저하 질환과 항생제 등 기존 투약내용을 의료인에게 상세히 알리세요.
6. 수술 후 수술부위 이상소견(통증, 부종, 발적 등)은 적극적으로 호소하세요.
7. 감염발생 후 감염발생 원인과 치료과정, 치료결과에 대해 의료인에게 설명을 요구하세요.
□ 피해발생시 문의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