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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럽형 어린이감기약, 정확한 용량 복용 어려워...
카테고리   등록일 2002/06/08 00:00:00 
출처 한국소비자원  조회 1361 

시럽형 어린이감기약, 정확한 용량 복용 어려워... (2002.6.8)


 시럽형 어린이 종합감기약과 해열제의 복용량 표시와 동봉한 투약용기의 눈금표시가 일치하지 않아 정확한 복용이 어렵고, 심지어는 자녀에게 감기약 등을 먹일 때 밥숟가락을  사용하는 등 부모들의 잘못된 투약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시판 유아용 투약기중에는 표시량이 실제용량보다 최대 16%가 모자라는 제품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崔圭鶴)은 올해 8대 중점추진 과제 중 "어린이 안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어린이용 종합감기약 및 해열제 20종과 시판 유아용 투약기 10종, 어린이 자녀를 둔 부모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이와 같이 밝혔다.  

 

동봉 투약용기

   사용설명서에 표시된 복용량과 눈금이 일치하지 않아 정확한 용량 준수 어려워

어린이 종합감기약 및 해열제 20종의 월령 또는 연령대별 복용량 표시는 3, 3.6, 3.75, 4, 6, 6.5, 9, 12ml등으로 다양한 반면 동봉된 약스푼이나 계량컵은 대부분 2.5ml와 5ml의 두 가지 눈금밖에 없어 정확한 계량이 불가능하다.

【별첨 1 참조】

또한 약스푼에 최대 눈금 표시선이 아예 없거나 맨위 상단에 바짝 그어져 있어 약을 한스푼 가득 따를 때는 약이 넘쳐흐를 우려가 있고, 투약용기는 재질이 불투명하고 눈금표시도 작고 두드러지지 않아 눈금을 읽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어린이 감기약 및 해열제중 해열 진통효과를 나타내는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의 함량은 20종 모두 품목제조 허가 또는 신고된 기준인 표시량의 90∼110%에 적합하였다.

 

시판 투약기

    눈금 표시량이 실제 용량보다 최대 16% 부족

  유아용품점 등에서 판매되는 영유아용 투약기는 경구용주사기형, 스포이드형, 실린더형, 주사기와 계량컵이 혼합된 형태가 있는데 이번에 검사한  10종중 해피랜드의 "초키안전투약기"의 눈금표시는 실제용량보다 16%나 적게 표시되어 있었다. 나머지 9종은 눈금 표시량과 실제 용량과의 오차가 -3 ~ 4%로 큰 차이가 없었다. 【별첨 2 참조】

 그러나 조사대상 투약기는 모두 의료용구로 지정되어 있지 않아 눈금표시의 허용오차나 재질 등에 관한 기준 규격이 없는 상태이다.

 

  부모들의 투약실태

    64.3%가 밥숟가락 또는 약병뚜껑 등을 사용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어린이 자녀를 둔 부모 300명중 64.3%(193명)는 자녀에게 시럽 형태의 감기약을 먹일 때 약품에 동봉된 약스푼이나 계량컵 대신 밥숟가락, 찻숟가락, 물컵, 약병 뚜껑 등을 사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33.3%(100명)는 약효과가 없는 것 같아서 복용량이나 복용횟수를 임의로 늘려 먹인 경험이 있고, 51.7%(155명)는 자녀에게 감기약을 먹일 때 의사·약사와 상의없이 임의로 다른 감기약, 해열진통제, 진해거담제, 항히스타민제, 진정제와 같은 다른 약을 함께 먹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전에 병원에서 처방받고 남은 감기약이나 다른 사람에게 처방된 감기약을 먹인 부모도 전체의 약 38.7%(116명)이며, 유통기한이 지난 약을 버리기 아까워 자녀에게 먹인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도 11.0%(33명)로 조사되었다. 그밖에 시럽 형태의 약을 따를 때 투약용기의 눈금을 확인하지 않는 부모도 전체의 20.0%(60명)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의약품 동봉 투약용기의 눈금표시에 대해 업계에 자율개선토록 권고하였고, 시판 투약기의 눈금표시의 허용오차 등에 관한 기준·규격 마련을 위해 의료용구로 지정토록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건의하였다.

또한 의약품을 무분별하게 복용할 경우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고 특히 어린이의 경우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부모들의 세심한 주의 및 의사·약사 등 전문가의 적극적인 복약지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어린이에 대한 올바른 약 사용법

­어린이에게 의약품을 사용할 때는 별도로 "어린이용" 의약품이 있는 지 확인한다.

­어른 복용량을 짐작으로 용량을 줄여 어린이에게 사용하지 않는다.

­어린이 혼자서 약을 복용하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

­사용설명서는 의약품을 사용할 때마다 주의깊게 읽고 이해하며 반드시 지시사항을 준수한다.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 없이 1주일 이상 자가치료하지 않는다. 증상이 1주일 이상 계속되면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계량스푼, 계량컵은 약품에 동봉된 것을 사용하고, 주의깊게 눈금을 확인하고 정확히 복용시킨다.

­자녀가 이미 복용하고 있는 약이 있다면 의사나 약사와 상의없이 다른 의약품을 함께 주지 않는다.

­수두, 독감에 걸렸거나 회복중인 어린이에게 아스피린을 먹이는 경우 드물게 레이증후군이라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함부로 아스피린을 주지 않는다.

­의약품은 원래의 용기나 포장에 사용설명서와 함께 보관하고, 잘못 섞이지 않게 주의한다.

­어린이 중독사고 방지를 위해 모든 약은 별도의 함에 넣어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되도록이면 어린이 보호 용기·포장이 되어 있는 의약품을 선택하고, 어린이 보호 용기·포장이라고 해서 못 여는 것이 아니라 개봉에 시간이 좀 걸릴 뿐이라는 점을 명심한다.

 

보충취재

    소비자안전국     식의약안전팀 팀장 조계란 (☎3460-3471)

                                                 대리 최난주 (☎3460-3474)

 【별첨 1】어린이 의약품의 복용량 표시 및 동봉 투약용기의 눈금표시

 【별첨 2】시판 투약기의 용량시험 결과

 【별첨 3】어린이 의약품 안전성 및 이용실태 조사 요약

 

첨부자료   rp20020608[1].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