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崔圭鶴)이 전국 7대 도시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여가활동에 대한 인식과 여가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명중 3명만이 자신의 여가활동에 만족하고 있고 과반수가 여행·스포츠 등의 여가활동을 선호하며, 여가비용 지출을 확대할 의사를 가지고 있어 여가관련 소비자만족제고 및 건전 여가 소비문화 정착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1인당 연간 여가비용은 총 1,377,226원이며, 이중 여행·나들이 활동에 지출된 비용이 54.1%인 745,499원으로 가장 많으며, 문화활동 지출은 6.5%인 89,657원으로 가장 적었다.
소득활동과 여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돈을 벌 수 있는 시간을 조금 줄여서라도 여가시간을 더 갖고 싶다는 비율이 51.4%, 돈을 더 벌 수 있다면 여가시간을 줄일 수 있다가 48.0%로, 소득활동보다는 여가를 선호하는 비율이 약간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30%가 남들처럼 여가를 즐기지 못하면 남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가소비에 있어 동조소비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취미나 여가활동을 위해 약간 부담이 될 정도의 돈이 들어도 좋다는 의견이 32.8%, 단순한 휴식형 여가보다는 여행·스포츠 등 소비지출이 필요한 여가유형을 선호하는 비율이 58.8%로 높게 나타나, 여가소비가 자칫하면 과소비의 경향을 나타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신의 여가활동이 만족스럽다고 응답한 경우가 30.2%, 불만족스럽다가 27%, 그저 그렇다가 42.8%로서 여가활동 만족수준을 높일 수 있는 사회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여가비용 지출을 지금보다 더 늘리겠다 48.2%, 지금 수준 유지 43.2%, 더 줄이겠다 8.6%로 과반수가 여가 비용지출을 확대할 의사를 갖고 있어, 향후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경제여건 호전 시 여가소비활동의 증가가 예상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건전 여가소비의식 제고 , 가족중심 및 저소득층을 위한 여가시설 확충 , 여가활동관련 소비자보호 방안 마련, 여가활용에 대한 교육, 여가 정보제공시스템 구축 등 복합적인 개선을 통한 건전 여가소비문화의 정착방안을 제시했다.
<별첨> 여가소비 실태 및 인식조사
보충취재 |
생활경제국 소비문화팀 팀장 박승준 (☎3460-3252) |
과 장 정동영 (☎3460-325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