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許 陞)은 실내 공기 중의 세균 및 곰팡이가 빌딩증후군(두통, 마른기침, 현기증) 또는 알레르기 질환 등의 원인이 되고 있으나 소비자들이 이에 대한 오염실태 및 관리의 필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2000. 4월 ∼ 8월까지 지하철역 및 아파트 등 45곳에 대한 오염정도를 시험하였다.

- 시험대상 : 사람의 왕래가 많은 장소(오염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 : 20곳

왕래가 상대적으로 적은 장소(오염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 : 25곳

·지하철역: 10곳, 백화점 및 대형유통매장: 지상, 지하 각 5곳, 도로: 10곳, 지하상가: 5곳, 아파트 및 주택: 5곳, 공원: 3곳, 현대식 빌딩: 2곳

□ 주요 시험 결과 및 문제점

1) 세균 및 곰팡이의 공기 중 오염은 일반가정이 백화점 및 대형 유통매장 보다 2배 이상임.
 

※ cfu(Colony Forming Unit, 집락형성 단위) : 세균을 세는 단위

2) 이용객이 많은 역(환승역)이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역보다 평균 세균 오염이 2.6 배 높음.

( 단위:cfu/m³ )

3) 지하시설이 지상시설보다 세균 및 곰팡이 오염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음.

4) 대상지역 45곳 중 17곳에서 기회감염균 오염확인

(기회감염균 : 면역기능 저하자에게 기관지질환, 폐질환 등을 유발시킬 수 세균 및 곰팡이)

- 페니실륨균 12곳 , 아스페르길루스균(일부 균 종만 해당) 8곳

- 폐렴구균, 페렴간균 불검출

5) 먼지에 미생물 오염 매우 높음.

- 실험결과 먼지 1g 당 세균이 4천3백 ~ 1백7십만cfu, 곰팡이가 2천3백~6만5천cfu으로 검출되어 먼지가 주요한 실내 공기 오염원임.

□ 개선방안

1) 가정

о 환기를 자주 시킨다

- 실험결과 실외의 공기가 들어오는 경우 실내에 오염되어있던 세균이 52%, 곰팡이는 2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о 쌓인 먼지는 자주 청소하여 없앤다

о 습도를 낮춘다

о 보조 설비 사용

- 공기의 흐름이 많지 않은 경우, 공기 정화기 등을 사용하면 공기 중에 존재하는 세균 및 곰팡이의 오염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2) 지하시설 등 공공시설물

о 공기정화 시설 설치 및 가동은 물론 세균 및 곰팡이의 서식처인 각종 시설물의 먼지 등의 오염원 제거 필요.

- 먼지에는 세균 및 곰팡이뿐만 아니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진드기 등이 생존함. 이러한 것들은 시설물의 일정한 장소에 쌓여 있어 특히 중앙공급식의 경우 공기의 흐름을 타고 실내공간에서 순환하게 되며, 호흡기를 통해 여러 사람에게 감염되므로 오염원 제거가 중요.

о 지하공간은 지상에 비해 보다 엄격한 정화시설이 필요..

- 시험결과 같은 건물에서 지하가 지상보다 더 많은 세균 및 곰팡이가 검출된 것으로 보아 지하의 공기 정화시설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음.

- 따라서 지하에 오염된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고 신선한 공기를 효과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환기시설의 설치 및 가동 등 운영 면에 있어서 체크 포인트를 두어 점검을 실시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음.

3) 공기 중의 세균 및 곰팡이 오염 관리기준 필요.

о 현재 국내에서는 보건복지부의 공중위생법과 환경부의 지하생활공간 공기질 관리법으로 관리되고 있음.

- 주요관리항목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포름알데히드, 납 등 화학적 성분임.

о 따라서 이 기준에 세균 및 곰팡이 오염관리기준이 추가되어야 할 것임.

※ 자세한 내용은 위의 원문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